청소년인권운동의 든든한 빽, <빽빽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 투명가방끈이 드리는 편지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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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운동과 투명가방끈의 든든한 빽이 되어주었던 <빽빽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후원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빽빽 프로젝트>를 기억하시나요? <빽빽 프로젝트>는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에서 진행한 청소년인권운동의 모금/지원 프로젝트예요. '활기'는 청소년인권단체 및 교육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연대체이고, 투명가방끈도 '활기'에 속해있어요. 

"청소년인권운동, 3명의 상근활동가를 만들자!", "3명의 청소년인권활동가, 3개의 청소년인권단체에 월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난 2019년, '활기'는 지속가능한 청소년인권운동을 위해, 청소년인권활동가의 활동비를 함께 지원하자는 취지로 <빽빽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21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인권 단체들이 안정적인 운영 재정을 확보하는 것은 아직까지 과제이지만, 청소년인권활동가가 상근비를 받으며 단체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의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활기 차원에서 진행하는 인건비 지원 프로젝트인 빽빽은 막을 내리지만 앞으로도 청소년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에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3년간의 빽빽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하며, 청소년단체들의 편지 그 두번째는 <투명가방끈> 으로부터 보내드립니다.



💌 두 번째 편지: 투명가방끈 의 편지


 

안녕하세요!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의 상임활동가 피아입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의 든든한 빽이 되어주었던 빽빽 프로젝트가 어느새 대망의 종료를 맞이하게 되었군요! 한 해 한 해 숨 가쁘게 달려오다보니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지났네요.

빽빽 프로젝트가 등을 받쳐주었던 3년 동안 투명가방끈은 꽤 많은 변화와 발전을 맞이했어요. 그동안 ‘반의반’ 상임활동가, 혹은 ‘반의반의반’ 상임활동가들의 노고로 어렵게 단체의 운영을 지탱해왔지만, 빽빽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안정적으로 운영을 책임질 상임활동가 체제를 구축했거든요! 프로젝트 2년 차인 2020년에는 상임 활동가 2인 체제를 시작하기도 했어요.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리가 되면서 많은 재정비가 이뤄졌어요. 마땅히 공식 로고가 없었던 투명가방끈에 새 로고를 제작하고, 정돈된 새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팜플렛과 홍보 굿즈 등을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2021년에는 투명가방끈 10주년을 맞이해 10주년 후원프로젝트-<우리를 연결하는 끈, 투명가방끈>을 진행하며 투명가방끈의 활동과 문제의식 등을 널리 알리는 사업도 진행했어요! 빽빽프로젝트와 10주년 후원프로젝트 등의 성과로 2022년에도 1명 정도의 상임활동가는 둘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존의 상임활동가들이 휴식을 갖기로 하며 어떻게 운영할지 아직 논의하는 중입니다. 빽빽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투명가방끈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려요.

투명가방끈은 빽빽 프로젝트 기간 3년간, 대학거부선언 이후 선언자들의 일상의 고민을 나누고 대학 비진학자들이 마주하는 문제를 찾는 연속 간담회를 갖기도 했고, 한국 사회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능력주의 문제 등을 짚어 보는 토론회를 열기도 했어요.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동참하며 능력주의, 학력·학벌 차별 문제를 지적하는 홍보물을 기획하고 관련 발언을 하는 등 목소리를 꾸준히 냈습니다. 투명가방끈을 향한 악플을 읽으며 반박하는 악플 레시피 영상 1, 2탄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하기도 했고요. 또한 대학 비진학자 주거권 보장을 위한 ‘다다다 협동조합’을 창립하여 사회주택을 추진하면서 투명가방끈 활동과 대학 비진학자의 삶의 지속 가능성에 보탬이 되는 환경을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빽빽 프로젝트의 종료를 맞이하는 저의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먼저 이런 귀중한 기회를 갖게 해준 후원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빽빽 프로젝트는 청소년인권운동의 지속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성장을 꿈꾸는 프로젝트였던 것과 동시에, 운동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활동가들의 삶을 보다 단단히 지탱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였으니까요. 저는 빽빽 프로젝트와 함께 처음으로 인권단체에서 상임 활동을 시작했어요. 3년 동안 많은 것들을 직접 보고, 겪고, 배우며 운동의 가치와 책임에 대한 많은 것들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활동을 하면서 겪는 여러 불안들을 동료들과 나누며 서로를 돌볼 수 있었던 그 끈끈함이 제일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프로젝트는 여기에서 종료되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인권활동가들이 활동에 전념하고 익히는 과정을 가질 수 있길, 그리고 그런 와중에서도 서로에게 기대며 운동을 지고 나아갈 수 있는 지지를 누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는 2022년부터는 활동을 잠시 접고 쉼을 가져보려고 해요. 어쩌다보니 빽빽 프로젝트와 함께 활동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프로젝트가 안겨준 그간의 활동의 경험들을 돌아보고 저의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뒤 돌아올 생각입니다. (뭐든 꼭꼭 씹으며 소화하는 과정이 참 중요하니까요!) 그동안 저와 투명가방끈, 그리고 청소년인권운동에 마음을 보태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불안하고 불행한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바꾸자!
투명가방끈 후원하기 > https://hiddenbag.net/j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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