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달토 '고교학점제'

2021-10-27
조회수 212

투명가방끈 활동가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매달 다른 주제로 상반기 동안 다섯 차례 이어왔던 이달토(이달의 이슈토론). 하반기에는 10월과 11월에 진행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10월의 이달토 주제는 ‘고교학점제’였습니다. 자료는 담당자가 준비한 고교학점제 정책에 대한 요약 설명과, 《오늘의 교육》 64호를 참고했어요.🍁🍁

먼저 고교학점제란 무엇인지, 들었을 때 드는 인상이나 기대되는 점을 이야기 나눴는데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입시를 덜 신경쓰는 학생이라면 학교생활을 의미 있게 할 여지가 좀 더 넓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여러 학년이 섞여서 함께 수업을 듣게 되면 학년과 나이에 따른 위계와 질서가 좀 약화되지 않을까?”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이 많고 수업 시수는 줄어들지 않아서 정말 배우고 싶은 과목이나 주제 중심으로 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반면 고교학점제와 관련한 많은 우려도 있었는데요. 

“결국 입시제도가 그대로라면, 교육의 목적이 경쟁력을 알아서 갖춰서 살아남아야 하는 지금 상태가 바뀌지 않으면, 제도가 달라져도 학생들의 부담도 그대로, 학력 차별도 그대로일 거라는 점에서 회의적이다”

입시와 수업 선택이 개개인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우려, 입시에서 개인과 학교가 서열화되는 데 기여할 거라는 우려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고교학점제를 온라인 수업이나 사교육 서비스와 연계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많이 동의했습니다. 

고교학점제가 내세우는 대로 정말로 고등학교 교육을 바꾸려면 입시와 무관하게 다양한 배움의 과정이 학교 바깥에서도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사교육을 공교육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평생교육과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 등의 의견도 이어서 제시되었습니다.

그럼 11월의 이달토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