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성으로 대학에 가지 않는 삶에 대하여" - 여성과 대학거부 수다회🙋‍♀️

2021-02-02
조회수 722


엊그제(2020.07.04.),  "한국에서 여성으로 대학에 가지 않는 삶에 대하여" - 여성과 대학거부 수다회의 후기글입니다.🐢🐢
수다회는 페미니즘 운동 안에서 대학을 거부한 '나'의 언어를 고민하며, '배우지 못한'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윤서의 발제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서로에게 있어 대학은 어떤 의미인지, 여성의 대학거부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상'은 무엇이고 대학거부가 해방이 되기위해서는 무엇을 상상해야하는지 등등 많은 것들에 질문을 던지며 다같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참여자가 많았던 탓인지, 정말 많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 중 인상깊었던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배우지 못한' 페미니즘에 대한 고민으로, '배우지 못한' 페미니즘은 결국 배운 공간이 다른 페미니즘이며, '배운-못배운'의 경계를 깨는 것이 중요한 운동의 일부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여성의 대학거부가 더욱 힘든 이유로는, 유독 여성의 실수가 받아들여지지않는-파멸하게되는-사회가 중요하게 이야기되었습니다. 이어, 모든 것에 완벽해야하는 '알파걸' 담론을 넘어 모두가 실수해도 괜찮은, 실수가 아닌 누군가의 다른 삶의 경로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고착된 생애주기 파괴와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성평등하고 비싸지않은 대학, 누구나 권리로써 누릴 수 있는 대학은, 더이상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열악한 삶의 ‘해방’의 열쇠가 되지않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수다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참여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즐겁고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여성과 대학 거부자의 해방을 위해, 더 많은 생각을 나눌 자리를 앞으로도 만들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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