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투명가방끈 10주년] 뒤늦은 토론회 후기 + 단체 이름이 바뀌었어요!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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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가방끈 10주년] 뒤늦은 토론회 후기 + 단체 이름이 바뀌었어요!🦋🦋

 

지난 3월 1일, 투명가방끈 10주년 맞이 '비션과 미션 찾기' 토론회가 열렸었죠! 약 15여 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투명가방끈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퀴즈로 유쾌하게 시작했습니다. 먼저 투명가방끈 활동가들이 지난 일 년 동안 진행한 내부 인터뷰와 토론회 과정과 결과,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 방법과 고민을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인권운동사랑방의 몽 활동가, 진보교육연구소의 천보선 활동가, 그리고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박고형준 활동가의 토론 발표가 있었습니다. 토론자들에게는 발제문을 먼저 보내드리고 투명가방끈 활동에 대한 제언을 미리 부탁드렸었는데요, 당시 토론 발표 중 주요한 발언을 공유합니다.  


몽(인권운동사랑방) 

💬 "평등이나 권리라고 하는 것이 한정된 자원의 배분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사회적 관점을 드러내는 것,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삶을 이어나가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조력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 차별에 무대응을 선택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학력학벌차별에 대해 차별이라 이름 붙이고 싸우지 못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계속 발굴하며 만날 것인가가 중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 청소년인권운동에서도 능력이란 게 단순히 시험 잘 보는 것만이 아니라 대인관계, 리더십 등으로 포괄해서 넓어지고 있단 것에 문제제기를 했고. 장애운동도 그렇고, 비정규직과 불안정노동에 관한 운동도 있는데, 이런 운동들이 각자 개별 의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우리가 차별이란 이름으로 엮였을 때 사회를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사고할 수 있게 하나, 이런 걸 생각해보면 굉장히 기대가 되고요. 그 과정에서 투명가방끈과 더 적극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시민모임) 

💬 ”우리 사회에 드러나지 않는 차별에 문제제기 하면서 조금씩 작은 변화 지점들, 성과를 보면서 앞으로도 문방구식 운동을 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차별을 해결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하거든요. (...) 또 앞으로도 네트워크가 잘 만들어져서 함께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차별금지법도 만들어가고, 잔잔하게 균열이 깨져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천보선(진보교육연구소) 

💬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교육의 미래 2050> 보고서를 보면 '기존 교육 시스템이 차별과 배제를 영속화하고 재생산했다'고, 기존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고 있어요. (...) 안팎으로 다 어려운 시기 속에 꿋꿋하게 해왔다고 생각하고, 투명가방끈 활동 같은 경우는 더더욱 대세를 거스르는 활동을 해왔는데.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외부적 조건도 변하고 우리 내부적 조건의 변화를 만드는 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하거든요. 이런 걸 충분히 활용하면서 상황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보면서, 좀 더 전망을 가지며 펼쳐나가는 데 힘을 가지면 좋겠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후 전체 토론 시간에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고민을 나눌수록 고민이 끊임없이 넓어지는 듯 하면서도, 연결고리도 발견하고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어떤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함께 찾는 과정에 함께해주신 분들, 투명가방끈에 꾸준히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분들, 모두모두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앞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때 이번 토론회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소중하게 꺼내쓰려고 합니다!


🦋 10주년 토론회 자료집 다운 받기 > https://hiddenbag.net/notice/?bmode=view&idx=11264099&back_url=&t=board&page=


✨ 10주년을 맞아 단체 이름을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에서 과감하게 앞 문장을 빼고 '투명가방끈'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출발한 2011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에는 많은 변화도 있었지만, 또 여전히 입시경쟁, 학력학벌차별, 능력주의 세상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대학입시거부 운동을 중심으로 투명가방끈의 이야기를 알려왔는데요, 앞으로는 반(反)학력차별, 안티-능력주의 운동을 하는 단체로서 활동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끈질기게 이어갈 투명가방끈의 운동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 2022년, 투명가방끈은...

- ‘안티능력주의’팀, 능력주의 세상에서 대안을 찾기 위해 <돌봄선언>, <요즘 애들> 함께 읽기 등 책 모임 '투명한 책갈피' 진행 중!

- 더 많은 대학거부자/비진학 청년들과 함께하는 '고독하지 않은 심야식당' 준비 중! (여름 예정)

- 비진학자들이 마주하는 고민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 출판 준비 중! (하반기 단행본 출간 예정, 기대해주세요!)